저희집을 다녀가신 분들은 마당을 거니는 닭들을 보셨을겁니다.

펜션 여기저기 자세히 둘러 보신 분들은 뜬금없이 놓여진 항아리도 보셨을 거구요.

그 항아리들은 대부분 마당을 거니는 닭들이 달걀을 낳거나 포란(병아리를 

탄생시키기위해 알을 품고 있는 것)하는 공간입니다.

 

7월28일부터 포란 중이던 닭(청리재래닭)이 드디어 병아리를 탄생시켰습니다.

종란은 백봉오골계라는 흰색 오골계로 저희집에서는 자체적으로 키워서 낳은 유정란으로, 

아래 사진(오른쪽작은 달걀/왼쪽은 청리재래닭의 알)과 같이 아주 작은 달걀의 유정란이라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드디어 오늘 1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야화 (5).jpg

왼쪽은 청리재래닭알, 오른쪽 작은 것이 이번에 병아리를 탄생시킨 백봉오골계알.

 

 

야화 (3).jpg

오늘 요렇게 아주 귀엽고 똘망똘망한 병아리 한마리가 태어났답니다.

총 5개의 유정란을 품었는데, 성질 급한 1마리가 먼저 태어난 것입니다.

어미닭은 나머지 4개의 유정란을 품고 있는 중입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적어도 내일쯤은 나머지 알에서도 병아리가 탄생하겠지요.

 

위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이번의 포란은 저희가 자체적으로 키워서(마당에 방목) 낳은 

유정란을 사용했고 윗 사진에서 보듯이 유난히 작은 달걀이라 정말로 병아리가 무사히

탄생할까 어떨까  노심초사하는 나날이였습니다.

 

병아리가 태어날 시점에 이른 요 며칠은 포란중인 항아리를 바라볼때마다 제발 한 마리라도

병아리가 태어나길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곤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무더운 여름날에도 불구하고 어미닭은 병아리를 탄생시키기 위해

먹을것 안먹고, 더위까지 견더가며 알을 품고 있었거든요.

 

근데 사람이란 참 간사하고 욕심이 많은지라,

한마리가 태어나자 그 기쁨을 만끽하는 듯 한 것도 한순간,

"꼴랑 한마리만 태어나는 것은 아니겠지...?" 라며 태도를 바꾸어 버리는 저를 발견합니다.

더 태어나지 않더라도 서운해하지 말고 엄마닭에게 크게 감사하겠노라고 다짐해봅니다.

 

  야화 (1).jpg

병아리들은 태어나자 마자 이렇게 마당을 거닐곤합니다.

 

나머지 4개의 유정란에서도 병아리가 태어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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